우리 아이들을 21세기가 원하는 인간으로 교육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들에 대한 중요한 아이디어를 지난 주 까지 3회에 걸쳐 제시하였다. 분명한 것은 과거에 우리가 받아왔던 교육의 방식으로는 아이들이 평생의 자기표현을 통한 잠재력 개발에 적신호가 켜지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미 많은 부모들은 이 사실을 깨닫고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마치 유행처럼 아이들을 뺑뻉이 돌리듯 과중한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특성과 발달과정을 무시한 교육으로 스트레스를 과중하게 받은 아이들의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며,  그 한계의 모습은 나의 상담 현장에서 현실화되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부모의 아이에대한 관점에 전환이 이루어 지지 않고서는 앞으로 더 큰일이 더 자주 일어 나리라는 것이 나의 우려 섞인 예측이다.



21세기의 변화무쌍한 특징에 대한 미래학자들은 과거 예측할 수 있었던 계산방식으로 산출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우리아이들이 경쟁하고 살아야 하는 상황은 여러 면에서 변화와 다양성의 세계이며 이왕이면 이를 뒤따르기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어린이의 사고가 유연하여 창의적인 발산의 토양을 갖추도록 하여야 한다. 어린이들이 외부세계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도록 하려면 학습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즉 학습이 즐거워야 하고 한 수업에서도 복합적인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 어린왕자의 순수함과 상상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 ' 을 다각적으로 해볼 수 있다. 먼저 구연동화를 들려주고 다양한 질문을 통하여 그것을 상상하게 한 다음 이야기하게 하고, 그리기와 색칠로 그림책을 꾸미게 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인의 시각을 이해하고 평가하여 제3의 관점을 가지고 여러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과정에서 언어능력, 복합 사고력, 사회성, 창의성, 인성, 예술성, 과제 해결력, 성취감 등을 발달시킬 수 있다. 특히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놀이 학습(play school)을 통하여 이런 고도로 발달된 학습형태가 활용 가능하며 교육 선진국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아이들의 잠재력을 잘 발달시키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선진국의 교육을 동경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전의 글들에서 놀이를 통한 학습의 장점을 많이 제시하였다. 아이들은 이러한 형태의 즐거우면서도 유익한 학습에 집중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면서 고도로 집중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잘 발달 시킬 수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아이 속에 잠자고 있던 다른 요소까지 자극하게 되어 능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평소 관심분야 외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려 하지 않던 분야에도 기꺼이 관심을 쏟고 개발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부모와 교사들은 바로 이렇게 되기만을 바라며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아이들 외에는 많은 아이들이 좌절하고 싫증을 내며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가지게 되는 사실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상담심리학 이론 중 현실치료의 창시자 월리엄 글래서는 학습은 즐거워서 즐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따라서 학습이 즐거우며 부모나 교사들은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통하여 교육(quality)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집중하며 과제를 이수해 본 아이들은 집중력, 자신감, 정서적 안정을 가지게 되고 에너지 전환의 법칙에 의해 다른 일들에서도 이러한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과감하게 도전하게 된다. 바로 교육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달성된  좋은 예가 되는 것이다.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즐거움(fun), 힘(oower), 자유(freedom)의 욕구가 충족되고 바람직한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의미 있는 타인인 부모 또는 교사와 사랑(love)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